6. 격렬한 영적 싸움
저는 1993년에 예수님을 영접했고 나중에 류(柳) 목사를 알게 됐어요. 목사님은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데다 성경도 많이 알고 식견도 넓은 편이었어요. 게다가 공부하러도 많이 다니고 많은 교회를 돌며 설교도 했죠. 또 그 목사는 사랑도 있어 보이고 신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으면 인내하며 잘 도와줬어요. 그러니 저를 포함해서 많은 신자들이 류 목사를 우러러봤고, 저는 마음속으로 탄복하며 진심으로 주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류 목사도 저를 많이 신임하며 성가대에 배정을 했어요. 그리고 본인이 객지로 공부하러 떠날 땐 교회를 저한테 맡겼죠.
1999년 3월이었어요. 저의 먼 친척이 형제님 두 분을 모시고 찾아와 하나님의 말세 복음을 전해 줬어요. 그리고 진심으로 예수 믿는 형제자매들을 모아 같이 복음을 들어 보는 게 좋겠다고 했어요. 저는 제일 먼저 류 목사가 떠올라 같이 들어 보자고 요청했죠. 근데 예상 밖으로 류 목사는 말세에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나 사람을 미혹한다 했으니 듣지 말라고 했고, 오히려 그 두 형제님을 쫓아 보내라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그 두 형제가 사람이 반듯해 보였고 교제하는 내용도 성경에 잘 맞아 보였어요. 그래서 류 목사의 말대로 하지 않았죠. 오히려 류 목사 몰래 사역자 몇 명을 불러서 같이 복음을 들었어요. 그때 두 형제님은 교회가 황폐해지는 근원과 하나님의 3단계 사역에 관해 얘기해 줬고, 또 진짜 그리스도와 거짓 그리스도를 구별하는 법, 하나님이 말세에 어떻게 심판 사역을 하여 사람을 정결케 하시는지 설명해 줬어요. 우리는 들을수록 더 갈급해졌고 영혼이 해갈되는 느낌이었어요. 또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확신하게 됐어요. 그 말씀에서 권병과 능력이 느껴졌고 이는 아무도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음성인 게 확실했거든요. 더 깊이 알아보면서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곧 재림 주이심을 확정했어요. 정말 가슴이 벅찼어요. 그렇게 고대했던 주님이 이렇게 오셨으니 우리는 정말 복 받은 거잖아요. 그때 저는 ‘류 목사님은 예수님께 진심이고 주를 위해 다 버리고 헌신하는 사람인 데다 성경도 잘 아는 사람이잖아. 지난번에는 미혹될까 봐 듣지 않았지만 정말 예수님이 돌아오신 걸 알면 분명 받아들일 거야.’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두 형제님을 모시고 류 목사에게 말세 복음을 전하러 갔죠. 제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목사님, 주님이 정말 돌아오셨어요. 하나님 집에서부터 시작되는 심판 사역을 하시고 계세요. 목사님이 거짓 그리스도한테 미혹될까 봐 걱정하셨잖아요? 여기 형제님들이 진짜 그리스도와 거짓 그리스도를 구별하는 방법을 분명하게 교제해 주셨어요. 목사님도 들어 보시죠.” 그러자 류 목사는 마지못해서 우리를 맞아 줬어요. 두 형제님은 류 목사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고 진짜 그리스도와 거짓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진리에 관해 교제를 나눴는데, 류 목사가 짜증 섞인 말투로 그러는 거예요. “그만해요. 난 알아들어도 받아들이지 않을 거고, 참도(道)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거예요! 당신들의 말씀 설교를 들어 보라고요? 내가 지금까지 교회 강단에 선 지가 몇 년인데, 난 아직도 공부하러 다니고 있어요. 해마다 신학교에 가서 몇 달씩 신학을 더 깊이 배우고 있고요. 그럼 내가 배운 게 뭐가 돼요?” 그러고는 손가락을 펴 가면서 말했죠. “내가 교회 여섯 곳을 맡고 있어요. 그 교인들을 다 내가 목양했어요. 이 교회에서 기도해 달라고 찾고, 저 교회에서 설교해 달라고 초청하고 그래요. 난 당신들 설교 안 들어요. 난 우리 교인들한테 책임을 다할 거고 내 양을 잘 지킬 거예요.” 그러면서 눈을 부릅뜨고 저를 질타했어요. “내가 듣지 말라고 했는데, 왜 말을 안 들어? 먼저 미혹돼 가지고 나까지 같이 미혹시키려고 하는데, 그게 먹힐 거 같아? 내가 당신처럼 그렇게 어리석은 줄 알아? 당신은 성경을 몰라! 빨리 뉘우치고 돌아서.” 그때 한 형제님이 그랬어요. “예수 믿는 우리는 주님이 오시기를 소망하고 있잖아요. 근데 지금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재림 주세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예수의 재림은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크나큰 구원이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에게는 정죄받는 기호이다. 너희는 자신의 길을 택해야 한다. 성령을 모독하거나 진리를 저버리는 일을 하지 말고, 무지하고 교만한 사람이 되지 말며,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고 진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에게 유익하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네가 예수의 영체를 볼 때는 하나님이 이미 하늘과 땅을 새롭게 바꾼 후이다> 중에서)” 류 목사는 이 말씀을 듣자 버럭하면서 두 형제님을 가리키며 모질게 말했어요. “그만하고 빨리 가세요. 다시 한번 내 관리 구역에서 복음을 전했다간 바로 공안국에 보내 버릴 줄 알아요.” 류 목사가 그런 말을 하니 저는 너무 놀랐어요. 평소에 성경을 풀어 줄 때는 말투가 정말 온화했거든요. 저는 주님이 오셨다는 사실을 알려 주면 기쁘게 받아들일 줄 알았는데, 예상 밖으로 그런 태도를 보였어요. 정말 의아했죠. 그러면서 ‘우리는 주님이 오시길 소망하고 있는데, 정작 주님이 오셔서 진리를 선포하시니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쫓아 버리고, 참도라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하다니, 류 목사는 무엇을 위해 예수님을 믿는 걸까?’ 싶더라고요.
4월의 어느 날, 저는 교회의 핵심 사역자 7명을 우리 집으로 초대했고, 두 형제님이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증거해 줬어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나서 모두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느꼈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재림 주이심을 확신하게 됐어요. 그러니 어떤 사람은 감동해 울기까지 했어요. 그때 류 목사가 노기를 띤 채 들어왔어요. 그리고 핵심 사역자들이 다 모여 있는 걸 보더니 붉으락푸르락해서 삿대질하면서 교회에 왜 사람이 없나 했더니 다 여기에 모였다며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뱉기 시작했어요. 저는 너무 분해서 한마디 했죠. “모르면 아무 말이나 하지 마세요. 성령 모독죄는 금세에도, 내세에도 사함 받을 수 없어요. 하나님이 두렵지 않으세요?” 제가 그러니까 더 펄쩍 뛰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내가 저 사람들 설교 듣지 말랬는데, 내 말 안 듣는 것도 모자라 이 많은 사역자들을 다 끌어들이다니, 내가 그동안 당신을 양성한다고 얼마나 신경 쓰고, 무슨 일이든 다 당신과 의논해 왔는데, 당신이 날 배신해? 그리고 외부인을 교회로 끌어들여 설교까지 듣다니, 내가 정말 당신을 헛 키웠어.” 저도 대꾸했죠. “우리의 소망은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거예요. 지금 주님이 오셔서 이렇게 많은 진리를 선포하셨는데, 왜 형제자매들한테 들어 보지 못하게 하는 거죠?” 그러자 사역자들도 맞는 말이라고, 여기 말씀이 참도가 맞다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재림 주시라고 말했죠. 그러니까 사역자들한테 삿대질하면서 말씀을 듣고 싶으면 자기가 말씀을 전해 줄 수 있다면서 당신들은 다 교회의 골간이고 핵심 사역자들 아니냐고, 지금까지 자기가 그렇게 잘해 주고 자기가 다 키웠는데, 이렇게 다른 곳에 와서 말씀 들을 수 있냐고 했죠. 그리고 성경은 말세에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나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 했는데, 그걸 모르냐고, 당신들이 미혹되면 교인들을 전부 잘못된 길로 이끌어 가는 꼴이 되는데, 나중에 무슨 낯으로 주님 앞에 서겠냐고 했죠. 그러면서 저 두 사람 말만 듣고 주님이 오셨다는 걸 믿냐며 왜 이렇게 단순하냐고, 더 이상 듣지 말라고 했어요. 결국 목사의 방해 때문에 현장에서 복음을 듣던 사역자 3명이 겁먹고 듣지 않겠다고 했어요. 저는 류 목사의 말이 옳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예수님께서 말세에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나 미혹할 거라고 하셨지만, 거짓 그리스도는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사람들을 미혹할 거라고 하시며 분별력을 키우라고 하셨죠. 그렇다고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이니 주님을 맞이하지 말라거나 주님의 음성도 듣지 말라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어요. 류 목사는 주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하고 있었어요. 그때 류 목사는 복음을 전하는 형제님들을 보고 당신들은 이단을 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하나님이 오셨다면 어디에 있냐고, 당신들이 봤냐며 따졌어요. 자기는 교회 법인 대표이고 여기는 다 자기 교회 사람이니까 자기 허락 없이 말씀 전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했어요. 그때 형제님들이 차분하게 대답을 했죠. “목사님, 양은 어느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러셨잖아요.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27) 주님이 오셔서 진리를 선포하심으로 당신의 양들을 찾으십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막으시면 안 되죠. 그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그래도 류 목사는 명령조로 자기가 안 된다면 안 되는 거라고, 여기서 말씀 전하면 안 된다며, 여기서 더 하면 당장 파출소로 끌고 갈 줄 알라고 했어요. 난폭한 류 목사의 모습을 보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가 생각났어요. 주인이 종들을 보내고 아들까지 보내 소득을 받으려고 했는데, 농부들은 종과 아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했어요. 류 목사의 행태가 바로 악한 농부와 다를 게 없었어요. 형제님들은 주님이 오셨다는 복음을 전해 주러 왔으니 그건 좋은 일이잖아요. 기쁜 소식이고 희소식이죠. 근데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이렇게 대하는 데다가 파출소에 신고해 마귀한테 넘기겠다면서 해칠 생각까지 하니 악한 종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때 저는 류 목사에 대해 분별이 생겼어요. 그래서 한마디 했죠. “목사님, 우리 모두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근데 어떻게 형제들을 파출소로 끌고 가요? 그건 유다랑 다를 게 없잖아요? 유다가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잘 아시잖아요?” 제가 그렇게 나오니까 더 이상 뭐라고 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한마디 더 했죠. “목사님 심정 십분 이해합니다. 우리의 소망이 바로 주님을 맞이하는 거잖아요? 지금 주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왔는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거짓이라고 단정 짓는 건 너무 섣부르지 않을까요? 제가 형제님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까 확실히 성경에도 잘 부합했어요. 주님은 정말 새 사역을 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류 목사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그러더라고요. “그만해. 당신이 뭘 알아? 빨리 뉘우치기나 해.” 그러고는 씩씩거리며 가 버렸어요. 그리고 현장에서 방해받은 사역자 3명도 류 목사를 따라갔죠. 그 외에 남은 사람들은 남아서 계속 알아보기로 했는데, 결국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어요.
그 후로 류 목사는 사람들이 참도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루머를 퍼뜨리기 시작했죠. 이렇게 소문을 냈어요. “리징(李靜)은 이단으로 갔으니 리징의 말을 듣지 마세요. 제가 종교국 회의에 참가했을 때, 종교국 관계자들과 삼자교회 상임위원회에 문의해 봤는데, 다들 ‘동방번개’는 온 교계가 반대하는 곳이고 국가에서도 탄압하고 체포할 것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거기로 가면 여러분도 잡혀갈 거고, 그럼 가족들까지 피해를 봅니다.” 그것도 모자라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이미 받아들인 형제자매들의 집을 찾아가 방해하고 위협을 가했는데, 결국 미혹된 사람들은 굳게 서지 못하고 실족했죠. 전에는 형제자매들이 저랑 가깝게 지냈는데, 류 목사가 그렇게 휘젓고 다니니 다들 저를 보면 피해 다녔어요. 저는 너무 괴롭고 연약해져서 하나님께 기도했죠. ‘하나님, 과거 저랑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도 이제는 저를 외면합니다. 저를 마치 전염병 숙주처럼 생각하는데, 너무 괴롭습니다. 제가 당신의 뜻을 깨달을 수 있도록 깨우쳐 주시고 이끌어 주세요.’ 그러다 하나님의 이 말씀을 보게 됐어요. 『사람에게 하는 하나님의 각 단계 사역은 겉으로 보면 마치 사람이 사람과 접촉하는 것 같고, 사람의 안배나 교란에서 비롯된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사역과 일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한 내기가 있으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설 필요가 있다. 이는 욥이 시련을 받았을 때, 그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었지만 욥에게 닥친 것은 사람의 행위요, 사람의 교란이었던 것과 같다. 너희에게 행하는 하나님의 모든 사역의 뒤에는 사탄이 하나님과 한 내기가 있고, 싸움이 있다.』(<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사랑해야 참되게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니까 저한테 닥친 상황은 영적 싸움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외적으로 보면 사람이 나서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역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훼방을 놓고 있는 것이었지만, 사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오는 걸 사탄이 막고 있는 거였어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시면 사탄은 훼방 놓고 무너뜨리려고 했어요. 저는 사탄의 간계를 간파하고 그런 사람과 일에 구애받지 말고 굳게 서야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왜 괴로운지 생각해 봤어요. 보니까 처음에 저랑 사이좋게 지냈던 사람들 중에는 저를 대단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제는 저를 알아주지 않으니 뭔가 버림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그때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요.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마 10:38) 예수님은 사람들의 조롱과 비방, 정죄와 버림을 감내하시며 사람을 구원하는 사역을 하셨죠. 하나님은 그런 고난을 먼저 다 받으셨잖아요. 그럼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함으로 버림받는 고난을 겪는 것은 당연한 거더라고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괴롭지 않았어요.
그 후에 류 목사가 참도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사람들을 방해하면 저랑 형제자매들은 얼른 붙들어 주고 양육하며 계속 복음을 전했어요. 그렇게 연속 80~90명한테 복음을 전했죠. 8월이 됐을 때, 류 목사는 교회당에 사람이 점점 줄고, 헌금 액수도 줄어드니까 더 날뛰면서 가로막고 방해를 했어요. 어느 날, 류 목사가 찾아와 눈웃음치며 그러는 거예요. “전에 우리가 좀 틀어져서 서로 난처한 사이가 되니까 내가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 그리고 자꾸 당신이 마음에 걸리더라. 사실 교회가 워낙 크다 보니까 나 혼자 다 관리가 안 돼. 다른 사람한테 맡겨도 안심이 안 되고 하니 여기 교회는 당신이 맡아 줬으면 하는데, 어때?” 저는 류 목사가 다시 저를 데려가려고 그 말을 했다는 걸 느꼈어요. 그때 전에 기성 교회에 다니며 예수 믿을 때는 핍박받지 않았고 형제자매들도 저를 존중해 주던 게 생각나면서 다시 돌아가면 사람들이 나를 높이 받들어 줄지도 모르고 그럼 이렇게 버림받는 고난은 받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그때 하나님의 이 말씀이 떠올랐어요. 『산이 움직일 때 네 ‘지위’ 때문에 너를 피해 돌아가겠느냐? 물이 흐를 때 사람의 ‘지위’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겠느냐? 천지가 사람의 ‘지위’ 때문에 뒤집힐 수 있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22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지위가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죠. 지위는 제 체면을 잠시 살려 주기만 할 뿐, 정작 재난이 닥칠 때에는 저를 구해 줄 수 없잖아요. 그리고 기성 교회에 성령의 역사가 없다는 걸 아는데, 다시 돌아가 뭐하겠냐 싶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어리석어 보였어요. 이건 사탄의 간계이니 넘어가면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확실하게 말했죠. “우리는 지금까지 계속 주님이 오시길 소망했잖아요. 그리고 전 이제 주님을 맞이했는데, 어떻게 다시 돌아가겠어요? 저는 하나님의 세 번째 단계 사역을 받아들였어요. 말세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심판 사역은 바로 사람의 죄짓는 본성을 해결하시는 사역이에요. 하나님의 사역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데, 제가 어떻게 다시 교회당으로 복귀하겠어요? 그건 오히려 퇴보하는 거잖아요? 중학생이 다시 초등학교로 돌아가면 재미가 있겠어요?” 그러니 류 목사는 붉으락푸르락하면서 그러더라고요. “지금 당신의 체면을 봐주는 거야, 근데 당신이 기회를 안 잡고 계속 고집을 부릴 줄은 몰랐네. 당신 정말 제대로 미혹됐구나. 오늘부로 다시 우리 교회에 와서 양들을 훔치면 그땐 안 봐줘. 바로 당신을 파출소에 보내 버릴 거야.” 그래서 전 속으로 신앙인을 잡아가라고 신고한다는 건 유다라고 생각했죠. 결국 류 목사는 씩씩거리며 가 버렸어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끌어 주셨기에 저는 사탄의 간계를 간파하게 됐어요. 마음이 든든하더라고요.
9월에 저는 형제자매들이랑 근처 교회당에 다니는 사람 십여 명한테 또 복음을 전했죠. 그걸 또 류 목사가 알게 되자 우리 집에 와서 난리를 쳤어요. 게다가 남편이랑 제 사이를 이간질했고, 국가에서는 전능하신 하나님 믿는 걸 반대하는데 제가 믿고 있다면서 만약 제가 잡혀가면 아들이 대학에도 못 가게 된다고 했어요. 남편은 류 목사의 그 말을 듣고 제 신앙 때문에 아들의 미래가 막힐까 봐 저를 핍박하기 시작했는데, 이혼을 들먹이면서 겁박했어요. 남편이 이혼 얘기까지 꺼내니 많이 놀랐어요. 저한테 정말 잘했던 남편이었고 한 번도 하나님 믿는 걸 반대한 적이 없었는데, 왜 이렇게 됐나 싶은 게 다 이간질한 류 목사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죠. 너무 분했어요. 목사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비열할 수 있나 싶었어요. 그녀는 하나님을 따라 바른길을 가도록 인도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따르고 자기를 추앙하게 만들고, 헌금한 돈은 자기가 다 가져가 누리고 있었죠. 정말 너무 비열하고 악한 사람이었는데,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마귀가 따로 없었어요. 남편은 3개월 동안 계속 이혼 얘기를 꺼냈어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3일 줄 테니까 하나님과 가정 사이에 선택하라고 했어요. 정말 너무 괴로웠어요. 남편이 정말 이혼하자고 하면 어쩌나 걱정됐고 정말 제가 잡혀가게 돼 아들의 미래에 영향을 끼치면 애와 남편이 나를 미워할 텐데, 그럼 어쩌나 싶었어요. 저는 이혼하고 싶지 않았고, 게다가 가정도 지키고 하나님도 계속 믿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이끌어 달라고 기도했죠. 기도하고 나니 하나님의 이 말씀이 생각났어요. 『성품, 자질, 모습, 체격, 출생 가정, 직업, 결혼 등 너의 모든 것, 심지어는 너의 머리카락 색깔, 피부색, 출생 시간까지도 다 내가 직접 안배했다. 네가 매일 무엇을 할지, 어떤 사람을 만날지도 내 손으로 안배한 것이며, 오늘날 너를 내 앞으로 인도한 것은 더더욱 내가 안배한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담담히 앞으로 나아가라.』(<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74편> 중에서) 제 운명도 하나님 손에 달렸고 제 자식의 미래도 하나님 손에 달렸잖아요. 그러니 남편이랑 타협할 게 없었죠. 3일 뒤에 남편은 확답을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당당하게 말했죠. “사람의 운명은 모두 하나님께 달렸어요. 애가 어떤 학교에 갈지,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도 다 하나님 손에 달렸어요. 당신이 이혼한대도 난 하나님을 택할 거예요.” 남편은 몹시 화를 내면서 “내가 정말 졌다.”라고 했어요. 그 뒤로 남편은 이혼 얘기를 꺼내지 않았어요.
그 후에 류 목사는 또 이런저런 유언비어를 퍼뜨렸어요. 그 결과로 하나님의 새 사역을 막 받아들여서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한 사람들이 방해를 받게 됐는데, 한 40~50명은 예배 모임에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랑 형제자매들은 각기 흩어져서 그 새 신자들을 양육하면서 붙들어 주러 다녔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제하면서 진리를 깨닫고 사탄의 간계를 간파할 수 있게 도왔어요. 그렇게 다시 30명 이상을 건져 냈죠. 11월이었어요. 하루는 오후 4시쯤인가 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있는데, 경찰이 절 잡으로 왔더라고요. 파출소에 도착하니까 몇몇 형제자매들도 잡혀 왔더라고요. 저는 경찰의 입에서 류 목사가 저랑 형제자매들을 신고했다는 말을 듣게 됐는데, 경찰은 교회의 헌금과 말씀 책을 어디에 보관하고 있는지 계속 물었어요.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까 경찰은 우리 집을 수색하러 갔죠. 다행히 제가 끌려간 뒤에 남편과 올케가 하나님 말씀 책을 다 옮겨 놨더라고요. 결국 경찰은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하게 되자 저를 집으로 돌려보냈죠. 그때 류 목사가 정부와 결탁해서 우리를 체포한 걸 보니 과거 로마 정부와 손잡고 예수님과 제자들을 핍박했던 바리새인과 똑같더라고요.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 말씀이 생각났어요. 『대예배당에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성경을 외우지만, 하나님 사역의 근본 취지를 깨닫거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들은 모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소인배이고, 높은 곳에서 ‘하나님’을 가르치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내세우면서도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명목하에 사람의 살을 먹고 사람의 피를 마시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은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악마이며, 사람이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마왕이자,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의 걸림돌이다. 그들이 비록 ‘건장하고 튼튼할’지라도,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찌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사람을 이끌어 가는 적그리스도임을 알겠느냐? 어찌 그들이 전문적으로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산 귀신임을 알겠느냐?』(<말씀ㆍ1권 하나님의 현현과 사역ㆍ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다> 중에서) 이 말씀을 보고 나서야 하나님 말씀의 참뜻을 알았어요. 하나님께서는 맨날 강단에 서서 성경을 들고 설교하면서도 참도를 알아보지 못하게 가로막는 목회자의 실체를 들춰내셨죠. 그들은 겉보기에 경건하고 사랑이 넘치는 것 같지만, 그것은 다 외식하는 것일 뿐이었죠. 그들은 성경 강해를 앞세워 자신의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는 거였어요. 그래서 주님이 오셨다는 증언을 들어도 구하거나 알아보지도 않고 완고한 태도로 계속 대적하는 거였고, 양 떼를 지킨다는 미명하에 교인들이 참도를 알아보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었어요. 정말 자기도 천국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신자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가로막고서는 그들을 따라 하나님을 대적하게 함으로써 같이 지옥에 떨어지게 만들고 있었어요. 류 목사의 소행을 생각해 보니까, 그녀는 맨날 성경 글귀를 해석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신 참뜻은 알지 못했어요. 그저 성경 글귀를 해석하는 것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면서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게 하고 있었어요. 주님을 맞이하는 일에 있어서 예수님은 슬기로운 처녀가 되어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셨는데, 류 목사는 참도를 알아보지 못하게 계속 가로막고 있었어요. 그건 분명 자기 지위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거였지만 형제자매를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웠어요. 근데 자기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고 갈수록 많은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고, 교회당의 헌금은 점점 줄어드니 그때부터는 루머로 형제자매들에게 겁주고, 이단 사설과 궤변을 퍼뜨려 신자들을 미혹했어요. 그렇게 사람들을 영원히 자기 손아귀에 쥐고 흔들려는 심산이었어요. 그런데도 막기 힘드니 저랑 형제자매들을 중국 공산당 악마 경찰한테 넘겨서 참도와 복음 전파를 포기하게 만들려고 했어요. 류 목사는 맨날 교인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그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했지만 정작 그녀가 한 짓을 보면 정말 말만 번지르르할 뿐, 모두 사람들을 속박하고 통제하기 위한 거였어요. 정말 하나님의 양을 자기 것으로 여겼어요. 류 목사는 진짜 사람이 천국에 가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영혼을 삼키는 산 귀신이자 악마였으며, 정말 영락없이 외식하는 바리새인이자, 진리를 증오하고 하나님에게 적대적인 악한 종이고 적그리스도였어요. 정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폭로하지 않으시고 사실로 보여 주지 않으셨으면 저는 그런 목사의 본질을 몰랐을 거고 그들에게 미혹돼 피해를 봤어도 몰랐을 거예요. 근데 류 목사의 광란극으로 저는 분별력이 생겼어요 하나님은 참으로 너무 지혜로우신 분이에요. 경찰에 체포되면서 외식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류 목사의 진면목을 보게 됐어요. 정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인도해 주셔서 류 목사의 수많은 저지와 방해, 미혹을 이겨 낼 수 있었어요. 전능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